우리아이 메타인지의 힘, 발달방법

메타인지란?

메타인지는 1970년대에 발달심리학자인 존 플라벨이 창안한 용어로 남의 지시 이전에 스스로 자기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는 상위인지, 초인지라고도 하며 갈등 관계에서 이 능력이 발휘될 경우 반성, 사과, 화해 등이 있겠지만 메타인지가 애당초 전략적 사고와 합쳐 이상적으로 발휘된다면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성찰하며 서로의 관계를 해결합니다.

즉 자기 성찰 능력인데요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이나 지식에 대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게 맞나 아니냐 스스로 검증을 거치는 것입니다.

자신의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정상인지를 결정하는 데에도 사용되는 이 능력이 부족할 경우 암기력과 무관하게 학습 능력의 향상에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판단했으므로 암기나 기억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런 경우 자칫 잘 못하면 셀프 가스라이팅을 거쳐 올바르지 못 한 가치관을 가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메타인지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메타인지는 자기의 생각을 판단하는 능력으로 이것이 학습과 관련될 때는 자기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알고 아이 스스로 공부에서 부족한 점이나 공부법을 돌아보며 개선해 가는 능력입니다.

일에서는 자기, 또는 자기 회사의 능력과 부족한 점까지 알고, 현재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며 주어진 상황 안에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 내는 능력입니다.

메타인지는 5~7세부터 발달하기 시작하는데 우리의 뇌가 가소성이 있듯이 아이의 메타인지 또한 변화하고 발전합니다.

학습 면에서 메타인지가 발달하려면 거칠게 말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일단, 현재 아이가 자신이 아는지 모르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강의를 듣는 도중에는 다 이해되는 것 같았는데 나중에 요점과 그 강의자가 그렇게 판단한 노리를 되새겨보다 보면 내가 잘 모르는 상태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이 제대로 아는 상태인지 알려면 글로든 말로든 표현을 해봐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강의식 공부법은 메타인지를 기르는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교과서를 읽거나 보며 요점정리를 할 때는 안다고 착각했지만 실제로 강의를 해보니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었던 경험을 계속하다 보면 메타인지가 성장합니다.

메타인지가 발달하려면 기준(준거, 답)이 있어야 합니다.

학교 학습 면에서는 이 기준이 비교적 쉬운데요 문제에는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자신의 공부법을 개선할 때 그리고 비즈니스맨이 일에서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는 등은 기준이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의 방법은 많은 시도를 해보는 것인데요 아이 스스로 일찍부터 문제집을 선택하고 책을 골라 사봐야 자신이 어떤 학습 상태이며 어떤 것을 선호하는 사람인지를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시도를 자꾸 하고 실패를 해보고 개선하려고 노력해 봐야 메타인지가 발달합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높은 수준을 접해는 것인데 예를 들어 회사에서 사수가 뛰어난 인재이면 높은 수준의 일처리를 볼 수 있으므로 자연히 일의 수준을 평가하는 눈이 높아지며 일에 대한 메타인지가 발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