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원이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학부모들은 영재원을 두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요즘은 수학, 과학 영역을 다루는 과학영재교육원뿐 아니라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예술 등 영재교육의 영역도 다양해졌는데요 대체 영재원이 뭐길래 학부모들이 이렇게 고민을 하게 되는 걸까요?
영재원은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수학, 과학, 소프트웨어, 예술 외국어 등 특정 영역에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의 창의력을 계발하기 위한 교육기관입니다.
고등학교 이상의 학생부터는 영재학교라는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통해 영재교육이 이루어지지만,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교육청과 대학에서 부설 기관으로 영재교육원을 개설해 영재 판별 기준을 통과한 학생들에게 영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영재원에 합격한 학생들은 정규학교를 다니면서, 토요일 시간을 이용해 영재원 수업을 수강하게 됩니다.
영재성을 가진 학생을 조기교육시킨다는 취지로 시작되었지만 27개 대학과 261개 교육청에서 2,500여 개 학급, 4만여 명의 학생을 교육시키고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영재교육이라는 개념보다는 수학, 과학 상위권 학생이라는 사실을 인증받는 과정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과학고와 영재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필수 코스로 인식되면서, 영재원이 또 다른 입시 과열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영재원 준비
영재원 준비는 언제부터 언제부터 시작할까요?
보통 초등 3~4학년 과정과 5~6학년 과정에서 시작하는 학생들로 나누어집니다.
대부분 다니는 초등학교의 '단위영재학급'에 지원하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영재 학급에 지원하면 지원자가 많은 초등학교는 선발 시험을 보지만 지원자가 적은 학교는 면접만 보고 선발합니다.
교육청 부설 영재원이나 대학 부설 영재원의 경우 교사 추천서를 요구하는데, 영재 학급 출신자들을 중심으로 추천서를 발급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위영재학급과 영재원의 중복 지원을 금지하는 학교도 있기 때문에 학교별 상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재원 시험 준비
영재원 선발 시험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3~4학년 과정은 수학, 과학 융합 시험을 보고, 5~6학년 과정은 수학과 과학을 구분해 시험을 봅니다.
교과과정 내 출제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창의 영재성 문제가 주로 출제됩니다.
영재학교 시험문제인 영재성 판별 검사를 아주 쉽게 만든 형태의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초등학교에서 영재원 경험을 거친 학생들이 중학교에 진학해 심화 과정을 배우고, 사사 과정이라고 해서 더 깊이 있는 수업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6학년 2학기에 준비해서 중등 영재원 과정부터 시작하는 학생도 꽤 있습니다.
영재원 서류 주의사항
1단계 서류 전형에는 자기소개서가 들어갑니다.
문항별 분량은 150자에서 200자 내외로 길지 않은데, 문항이 6개나 되는 곳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기소개서 작성을 도와주더라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아이의 꿈이 무엇인지, 어떤 과목의 어떤 내용에 흥미를 느꼈는지 아이들의 생각을 반영해 서류를 작성해야 합니다.
어른의 눈높이로 자기소개서를 일방적으로 작성할 경우 면접에서 아이들이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한 군데서만 그런 부분이 나와도 지원 서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영재원 입학시험
서류 평가를 통과하면 2단계에서 영재성 검사시험을 봅니다.
대부분 수학, 과학 같은 선행 교과보다는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예를 들면 크기가 다른 다양한 동심원들을 보여주고 무엇이 떠오르는지 적게 하거나, 모든 차량이 전기자동차로 바뀌어도 차량 운행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서술하는 형태의 문제입니다.
고학년 과정으로 갈수록 교과에 대한 심화 학습이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초등 과정에서는 다양한 사고력 훈련이 필요한 문제들입니다.
또한 문제가 응용 상황을 길게 설명하고 있고, 서술형으로 답안을 작성하기 때문에 언어적 이해력과 표현력이 중요합니다.
지필 시험의 기출문제들은 인터넷이나 관련 교재에 자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책을 한 권 사서 읽어보면 학부모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통과하면 면접시험을 보게 되는데 면접에서도 제시문을 주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보는 일종의 '심층 면접'이 진행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고교 수학, 과학 영역을 선행 학습한다고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교과 공부와는 좀 다른 형태의 창의적 사고 훈련이 필요하며 이런 창의적 사고 훈련을 경험했던 학생들이 교과 학습에서도 높은 성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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