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질환(COPD) 감기나 운동할 때 호흡곤란이 있다면 의심

    지대넓얕/건강이최고 / / 2020. 5. 1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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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수십 년간 담배를 태운 중년층 이상의 성인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기침과 가래가 있고 감기나 운동을 할 때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경우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숨찬 증상은 서둘러 걷거나 비탈길을 오를 때 심하고 평상시에는 덜한 것이 특징입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기도 및 폐 손상으로 기도가 좁아져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질환인데요 이 질환은 현재 미국에서 연간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하는 흔한 병입니다.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2050년에는 1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현재 우리나라 45세 이상 성인 18%가 COPD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담배로 인해 발병되는 COPD

    COPD는 흡연이 주원인이며, 작업장에서의 분진이나 대기오염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간 담배를 피우면 염증세포가 기도 내에 증가하게 됩니다.

    이 염증세포에서 분비되는 여러 가지 매개물질들로 인해 허파꽈리(폐포)의 벽이 녹아 터지게 될 뿐 아니라 다른 염증세포들을 더 모아들여 기도의 염증을 악화시킵니다.

     

    또 가래를 제거해주는 섬모운동을 억제하고 담배 연기에 포함된 산화성 물질들이 정상적인 기관지나 허파꽈리의 세포를 죽여 기능을 억제하기도 하는데 기도의 염증으로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를 동반하는 '만성기관지염'과 폐포가 파괴돼 힘없이 늘어나는 '폐기종'의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COPD의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인데 이러한 증상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천식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천식은 알레르기가 주원인이고 증상이 계절 환경에 따라 변화가 심하지만, COPD는 흡연이 주원인이고 호흡곤란의 정도가 악화될 때를 빼놓고는 비교적 비슷하다는 점이 다릅니다.

    또 천식 환자가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 가지 질환이 함께 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COPD 기본 치료는 '금연'

    COPD는 흡연이 주요 원인이므로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연입니다.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COPD 발생을 거의 예방할 수 있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COPD는 만성적으로 계속 진행하는 질환이라는 것입니다.

    질환을 치료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직까지 없으며 치료의 목적은 증상을 완화시키고 급성 악화를 예방하고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인데 장기간 진행되면 호흡곤란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전혀 할 수 없을 정도로 생활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호흡을 하기 위해 산소통을 휴대하고 다녀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COPD는 폐활량 결과뿐만 아니라 주관적인 호흡곤란의 정도, COPD가 삶에 끼치는 영향의 정도(설문지), 악화 발생의 빈도를 살펴보고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되는데 흡입제를 사용해 기관지를 확장시켜 염증을 줄여주는 방법과 흡입제를 사용해도 잘 듣지 않거나 아니면 흡입제를 잘 사용하지 못할 때에는 약을 처방합니다.

    주사용 약은 응급실에 갈 정도로 아주 시한 COPD 환자에게 사용하며 중증 폐기종 환자들은 불필요하고 망가진 폐의 용적이 지나치게 커져 좋은 폐를 누르게 되는데 이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폐용적출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던 사람 중 일부 환자들도 폐 기능과 운동 능력이 개선되지만 COPD 환자 중 일부만 가능하므로 시술 전 의사와 충분한 진료상담이 필요합니다.


    예방접종과 호흡 재활 운동 중요

    COPD 환자에게는 예방접종과 운동도 중요합니다.

    독감은 COPD를 악화시키는 중요 원인이 되는데 따라서 매년 10~11월에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으며 또 폐렴도 COPD 악화와 입원의 원인이 되므로 폐렴구균 예방접종도 하도록 합니다.

     

    COPD 환자는 특히 운동이 중요한데요 힘이 들다 싶을 정도로 걷거나 조깅하는 것을 가능하면 매일 아니면 이틀에 한 번이라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움직이면 숨이 차서 운동을 하지 않게 되면 근력이 약해지게 되며 근력이 약해지면 더 운동을 못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호흡곤란이 개선되고 운동 능력도 향상되며 일상생활과 관련된 삶의 질도 좋아집니다.

    이처럼 호흡 운동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호흡 재활을 하는 것도 중요한 치료 중 하나인데 COPD 환자는 음식 섭취에도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음식을 익혀 먹고 생수를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으며 간혹 한방에서 기관지에 좋다는 도라지, 은행, 생강, 대추를 달여서 먹는 경우가 많으며 열이 동반된 감기가 아니라면 그냥 생수를 마시는 게 치료에는 더 도움이 됩니다.

     

    특히 초기 COPD 환자인 경우 생활요법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으므로 꾸준히 노력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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