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을 직업 물류관리사

물류관리사가 하는 일

물류 관리사는 물류 관리에 필요한 직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를 말합니다.

원자재 조달부터 화물 수송, 보관, 하역, 포장 등에 이르기까지 재화가 이동하는 모든 물류 체계를 합리적으로 구축하는 역할입니다.

 

과거 기업들은 물류를 주로 외주업체에 맡겼지만, 최근 자체 물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수송, 보관, 하역, 포장 등이 연관성 없이 각각 개별적으로 이뤄질 경우 물류비용이 급증해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이 이마트몰 전용 물류센터를 가동한데 이어 롯데그룹과 GS샵, 이베이코리아, 쿠팡 등 대형 온,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잇따라 물류센터를 늘리고 있으며 원가 절감과 서비스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물류를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용 면에서도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데요 비용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어떤 제품이든 항공기를 이용해 빠르게 운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 운송은 해상보다 10배가량 비싸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는 비용을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상 운송의 경우에도 항구를 어디로 하느냐에 따라 효율성이 달라지는데 결국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절, 운용토록 하는 물류 관리사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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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관리사가 되려면

물류 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 공인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시험은 매년 한 차례 실시되며 현재 국내에는 2만 3000여 명이 물류 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험 과목은 물류 관리론, 화물운송론, 보관하역론, 국제물류론, 물류 관련 법규 등 5과목입니다.

과목당 40문항씩 객관식 필기시험으로 집행되는데 각 과목을 100점 만점에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입니다.

해당 과목이 개설된 대학원에서 관련 과목을 모두 이수하고 석사학위를 받으면 물류 관련 법규 시험만 보면 됩니다.

 

국내 물류 관리사 자격 제도는 1997년 도입되었는데 그간 물류 분야에서 필요로 했던 인력은 현장 줌심의 단순 기능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기계화, 자동화, 정보 시스템 구축 등 물류 분야에도 다양한 변화가 생겼는데 이에 따라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자격 제도가 등장했습니다.

 

물류 관리사 자격시험에는 매년 1만 명이 넘는 응시자들이 도전하는데 물류 관리사 자격을 취득하면 물류 관련 정부기관이나 기업체의 구매, 자재, 수송 등 물류 관련 부서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전담 부서를 두는 기업도 많은데 물류는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의 주요 활동 중 하나이다 보니 취업 기회가 다양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관련 직종으로는 물류 분석가와 물류 컨설턴트, 고객 서비스 관리자, 국제 물류 관리자, 물류 엔지니어 관리자, 물류센터 운영 관리자 등이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정부가 물류 관리사를 채용하는 기업을 지원해 국가적으로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도 합니다.

 

물류 관리사의 미래

현재 국내 물류시장 규모는 연간 110조 원에 달합니다.

한국 물류관리사협회가 최근 파악한 물류 전문인력 수요는 제조업에서 3만여 명, 유통업에서 1만여 명에 이릅니다.

물류 전문인력 육성은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정보화, 전사화, 표준화 등 물류 현대화 요구가 많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물류관리사는 21세기 유망 자격증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예전에는 물류 관리사가 하나의 자격증이나 스펙 정도로만 인식되었지만 앞으로는 기업 회계 결산을 할 때 물류비용의 적정선 여부까지 판단하는 물류 전문가로 인정받을 날이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