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일본판 '배달의민족' 인수 플랫폼진화시작

네이버가 일본 자회사 라인과 함께 일본 배달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업체 인수에 3300억이라는 거액을 투입 했으며, 기존에 운영중인'라인 데리마'와 더불어 일본 배달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에서만 서비스 중인 '배달의민족'의 우아한 형제들이 약5조원이라는 거액에 팔린 점을 미루어 볼때, 네이버 입장에선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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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본 배달시장 잡겠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일본 자회사 'j코퍼레이션'과 라인을 통해 약3300억(330억엔)을 투입하며, 일본 현지 배달업체 데마에칸 주식회사의 지분 약60%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네이버가 직접 약 2250억 규모의 지급보증을 통해 j코퍼레이션에 현금을 투입하는 방식인데요,

이미 라인은 지난 2016년부터 데마에칸과 손을 잡고 파트너십을 유지해왔습니다.

이번 경영권 인수를 통해 데마에칸이 보유한 배달 인프라를 모두 라인 서비스에 접목시킬 수 있게 되었는데요,  데마에칸은 연간 3000만건의 주문건수, 가맹점수만 2만곳에 달하는 일본 최대의 배달서비스 업체라고 합니다.

지난해 9월 기준, 직원수는 약14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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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배달까지 잡는다

네이버는 2011년6월 메신저'라인'을 론칭하게 되는데요, 그로부터 1년 후 라인은 일본 열도의 1위 메신저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거듭된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거름 삼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총괄(GIO)이 일본에서 수년간 살다시피하면서 문화와 사회정서 등을 감안한 '준비된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라인의 이번 인수 역시, 코로나19로 인해'언택트' 시장의 크게 팽찰할 것을 염구에 둔 행보로 분석됩니다.

앞서 라인은 자체 배달서비스 '라인 데리마' 외에도 테이크아웃서비스 '라인 포케오'등을 내 놓으며 온오프라인 연결에 주력하였지만 배달 인프라는 충분히 확충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인수로 라인 인프라를 접목하는 한편, 데마에칸 ID와 라인ID계정을 통합해 데마에칸이 보유한 배달 역량을 고스란히 이식한다는 계획인데요, 동시에 가맹점 기반의 클라우드 주방 서비스 등 다양한 신사업에 나서 종합 식품 마케팅 플랫폼으로의 진화한다는 각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