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를 여행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강화도는 그저 교과서에 등장하는 지명에 불과할 것입니다.
여러 역사와 사건들이 이 섬 위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왔는데요 그렇기에 강화도를 방문한다면 누군가에게는 역사를 온몸으로 마주하는 뜻깊은 여행이 될 것이며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회상하고 오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1. 조양 방직
1930년대에 방직공장으로 설립되었다가 폐업 후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조양방직은 강화도를 대표하는 카페이자 관광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전체 공간이 골동품 미술관처럼 구성되어 있으며 조양방직의 내부 대형 카페는 많은 빈티지 소품과 조명을 배치해 인테리어에서 일차적으로 큰 만족감을 주는 곳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골동품 소품들은 마치 60년대나 70년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전체적인 공간은 조화롭게 배치된 소품들과 아름다운 조명들 덕에 세련된 감성까지 놓치지 않습니다.
물론 빈티지 감성의 아름다운 대형 카페 공간도 좋지만 본격적인 볼거리는 조양방직 내 골동품 전시관에 있습니다.
9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적산가옥 수 채의 내부에는 언제 만들어졌는지조차 가늠이 되지 않는 오래된 골동품부터 80~90년대 물품들까지 전시되어 있는데 놀랄 정도로 다양한 골동품들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각양각색의 추억과 그리움을 느끼게 해 줍니다.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 5번 길 12
영업시간 : 11:00~20:00(주말 11:00~21:00)
관람료 : 무료
2. 교동도 대룡시장
강화도 북서쪽 교동대교를 이용해 들어가는 교동도는 북한 접경 지역으로 해병대 검문소에서 신분증 검사 후 들어갈 수 있는 섬입니다.
대형 저수지 2곳과 화개정원 등이 있어 낚시꾼과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 미디어를 통해 소개된 대룡시장이 가장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온 피난민들이 많았는데 이후 분산선이 생기고 실향민들이 고향 연백시장의 모습을 재현한 곳이 바로 이 대룡시장입니다.
유명세에 비해 시장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거리와 맛있는 먹거리로 여행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곳으로 주말에는 관광버스로 단체 관광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강화도와 교동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관광코스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탄했다는 달콤하고 두툼한 호떡, 직접 잡은 수산물로 만든 각종 부각과 튀김이 여행객들을 반기는데 그중에서도 쌍화차가 유명한 다방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추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소 : 인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35
3. 장화리 해넘이마을
강화도를 당일치기로 여행하고 마지막으로 들려야 하는 장소는 장화리 해넘이마을입니다.
일반적인 해변가는 각종 식당과 편의시설, 많은 취객들 때문에 조용하게 일몰을 감상하기에 불편한 부분이 있지만 해넘이마을이라는 공식적인 이름이 부은 장화리는 그저 일몰을 보려는 목적 하나만으로 이곳을 방문한 여행객들과 한적한 바닷가가 있을 뿐입니다.
간간이 들리는 새소리, 오늘 둘러보았던 여행지에 대해 속닥속닥 나누는 이야기 하늘을 붉게 물들이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태양을 뒤로하고 나오는 아쉬움 섞인 조용한 탄식들, 이렇게 멋진 석양에 어울리는 이런 고요함이라면 오늘 하루 여행의 여운을 충분히 그리고 차분하게 곱씹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소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2407
4. 동막해변
서해안 섬 여행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갯벌과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강화도에서는 동막해변이 있는데 갯벌 속에 숨은 해양생물을 채집하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사진 찍어주는 가족들 시원하게 펼쳐진 긴 모래사장은 동막해변의 좋은 힐링 포인트입니다.
또한, 해변 옆으로 늘어선 나무숲은 캠핑족들에게는 유명한 캠핑 성지이기도 합니다.
주소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481
5. 전등사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인 전등사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주변 경관, 편한 교통 입지까지 갖추고 있어 강화도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 중 하나입니다.
381년 고구려 소수림왕 시절 창건되었으나 1600년대에 두 차례 큰 화재로 소실 후 재건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는 곳 중 하나로 지정되어 국가 차원에서 관리되기도 한 중요 사찰입니다.
병인양요 때에는 프랑스군과의 교전이 벌어지는 바람에 또 한 번 화재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는데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먼저 떠나간 이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찾고 있습니다.
사찰 내부에는 도자기를 구입하거나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찻집 죽림다원이 있어 불교문화 및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주소 : 인천 강화군 길상명 전등사로 37-41
개방시간 : 09:00 ~ 17:30(무료관람)
주차요금 : 2,000원(대형 8,000원)
6. 대한 성공회 강화성당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424호)인 강화성당은 한반도 천주교 역사의 시작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자 지금도 예배가 진행되는 종교시설입니다.
외부는 전통 한옥 양식으로 내부는 기독교 바실리카 양식으로 지어져 동서양의 건축문화가 혼재되어 있으면서도 이질감 없이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건축에 사용된 목재는 수령 백 년 이상의 백두산 적송을 사용했는데 대한 성공회 제3대 조마가 주교가 직접 신의주에서 구하여 뗏목으로 운반하였다고 합니다.
덕분에 건물의 웅장함과 견고함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예배를 위한 시설뿐 아니라 130년 전 설립부터 현재까지 성당의 역사가 담긴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작은 박물관 같은 느낌이 들고 손 닿는 모든 곳에서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27번 길 10
7. 아트팩토리 참기름
강화도의 대표 관광지 대부분이 역사 유적에 편중되어 있었기 때문인지 최근에 생긴 미디어아트 아트팩토리 참기름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아트팩토리 참기름은 오래된 참기름 공장을 개조하여 만든 몰입형 실내 미디어아트 전시관입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시각적 쾌감을 선사하는데 전시 1관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시각적 쾌감을 선사합니다.
전시 1관으로 입장하면 여러 개의 테마로 구성된 환상적이 그래픽이 사방에서 쏟아져 마치 꿈속 공간에 있거나 공상과학영화 안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또한 역동적인 배경과 함께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어린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짜릿한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시 2관에서는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를 거대한 실내공간의 사방 벽체를 통해 애니메이션처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미디어로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그치지 않고 반 고흐의 굴곡진 인생을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어 마치 명화 속에 내가 들어온 것 같습니다.
주소 : 인천 강화군 길상면 까치골길 109
관람료 : 성인 18,000원 / 청소년 13,000원 / 어린이, 노인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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