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의 잘못 알려진 역사 허준박물관을 통해 바로 알아가기

    지대넓얕/혜윰 / / 2020. 7. 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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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준 박물관 §

    허준

    허준은 조선시대 훌륭한 명문의 하나로 꼽힌 양천 허씨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의 직게 조상은 어떤 연유인지 무관벼슬을 해 왔는데요 곧 문관보다 한 등급 낮게 보는 무관 양반들이었습니다.

    허준의 할아버지 곤(琨)은 경상우수사, 그의 아버지 논 은 용천부사를 지냈는데, 허준은 불행하게도 서자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시대에서는 서자로 몸으로 출세할 수 있는 길은 너무나 한정되어 있었는데요 조선왕조는 서자에게 극심한 차별의 굴레를 씌웠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마 허준이 서자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아마 할아버지나 아버지처럼 무관벼슬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서라조 태어나 중인이나 서얼의 업으로 되어 있던 의학의 길을 택하여, 이미 20대에 뛰어난 의술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집니다.

    30세에 어의로 선임되었고, 동양 최대의 의서라는 <동의보감>의 찬집에 노력하여 1610년(광해군 2)에 이를 펴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왕이 의주까지 피신하는 사태가 벌어졌을 때, 허준은 선조의 건강을 돌보았는데 이때의 공로로 허준은 뒷날 공신의 반열에 올라 이후 정1품까지 승급했습니다.

    그러나 많이 알려진 것에 비해 허준에 관한 역사적 자료는 턱 없이 부족한데요 소설과 드라마로 역사를 대신하고 있는 허준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허준에 대해서 알아보렬고 하는데요 허준을 알기 위해서는 허준 박물관이 그 해답일 것입니다.


    가짜 허준

    서울시 강서구에서는 2005년 3월 허준박물관을 건립했습니다.

    이곳은 허준의 출생지이자 동의보감 집필장소이며 그가 말년을 보낸 곳이기도 하기 때문인데요 허준박물관에서는 허준기념실, 약초, 약재실, 의약기실, 체험공간실, 내이원과 한의원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허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허준박물관에서는 실제 허준의 출생과 생애는 소설이나 드라마로 알려진 것과는 많은 부분 차이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허준 박물관을 관장하는 관장님은 허준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허준의 스승으로 알고 있는 유의태는 실존인물이 아니에요, 소설과 드라마에서 만들어 낸 허구 인물입니다."

     

    그렇다면 진자 허준의 스승은 누구일까요?

    몇 해전 드라마에서 허준과 라이벌 관계로 설정된 양예수라는 인물이 실제로는 허준의 스승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스승 유의태의 시체를 해부하는 일도 그야말로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인데요 게다가 허준의 실제 부인은 안동 김씨여쓰나, 소설을 통해 전주 이씨로 잘못 알려졌고, 허준의 부모에 관한 부분과 출생 등에까지 소설, 드라마 내용과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허준박물관은 허준에 관해 잘 못 알려진 역사적 사실을 바로 잡는 것도 이 곳의 역할 중 하나라고 합니다.

     

    참고로 허준이 집필한 저서로는 동의보감 외 7권이 더해져 총8권이 있습니다.

     


    허준의 동의보감

    "하늘에 사계절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사지가 있다. 
    하늘에 오행이 있으니 사람에게 오장이 있으며 하늘에 여섯 극점이 있으니 사람에게 육부가 있다.
    사람의 열두 경맥은 하늘의 12시를 본받고 사람의 스물 네 개 혈 자리는 하늘의 24절기를 본받는다.
    또한 하늘에 365도가 있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365관절이 있다. 
    하늘에 해와 달이 있듯이 사람에게 눈과 귀가 있다. 하늘에 낮과 밤이 있듯이 사람에게 잠 듦과 깸이 있다.
    하늘에 천둥과 번개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기쁨과 노함이 있다."

    - 동의보감 서문 中 -

    서놎의 명으로 집필한 동의보감은 2009년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인정받으며 유네스코 세게기록유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동의보감실에는 총 25권의 동의보감 원본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는데요 동의보감 집칠까지 약 14년이 걸렸다고 하며, 그 내용을 보면 몸의 형체를 흙, 물, 바람의 기운 즉, 몸에서 딱딱한 것은 흙, 흐르는 것은 물, 호흡은 불, 정신적인 것은 바람에 속한다며 이 네가지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생명을 유지한다고 저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몸에 정, 기, 신 을 보양해야 하는데 이를 인체의 삼보라고 합니다.

    여기서 몸의 근본은 '정' 이요, 말물을 낳고 변화시키는 것은 '신' 이요, 신을 주관하는 것을 '기'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사람의 몸을 우주와 연결해 생명의 근원이 우주의 근원과 같다고 해석하고 있는데 의학과 종교적 세계관을 함께 도임한 것이 '동의보감'의 특징입니다.

     


    허준박물관과 한의학

    허준박물관에는 허준의 업적에 관한 유물뿐 아니라 한의학 자료등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약초, 약재실에는 감기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쌍화탕, 피로와 기력부족에 도움이 되는 십전대보탕, 혈노나 허리통증, 탈모에 효과가 있는 육지지황원 등 각종 약초의 약재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나오는 것이 의약기실인데, 이 의약기실은 침이나 뜸, 채약도구와 약탕기 등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각중 의약기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하고 화려한 은침통과 조금한 침통까지 선조의 멋과 지혜를 엿 볼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내의원, 전의감, 혜민서, 제생원 등의 의료기구가 있었는데, 이 가운에 내의원, 전의감, 혜민서는 '삼의사'라 하여 조선 시대 왕실 의료기구 역할을 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허준박물관에서는 이런 건물들을 축소해 그대로 재생해 놓기도 했는데요 조선시대를 가보지 않더라도 박물관안에서 조선시대 궁의 모습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당시 의관은 과거 시험 중 자바과 시험을 통해 선발되었는데, 시험에 응시할 의원에 대한 교육은 주로 저느이감에서 이뤄졌으며 응시자 중 처음에는 양반 자제들도 있었으나 점차 중인출신들이 응시를 ㅎ합니다.

    지금은 의사라는 직업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지만 당시에는 의과를 '잡학'이라 여겨 기피했었다고 하는데, 시대가 참 많이 변했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는 대목입니다.

     

    한의원 의원들은 '동의보감', '의학입문', '방약합편' 같이 한국인의 체질에 맞게 꾸며진 의서를 공부했고, 점차 많은 수의 한의원이 생겨나면서 민간의료까지 발전하게 되었다고 허준은 오늘날의 한의원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 를 한 셈입니다.


    허준박물관의 특별함

    허준박물관의 옥상에는 한강과 가양대교 강 너머 은평구, 일산 등지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2006년 8월 서울시 우수 조망점으로 선정된 명소이기도 하는데,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기념사진촬영 공간도 있어 허준박물관에서의 추억을 담을 수도 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특별함이 부족해 보이는데요 허준박물관의 가장 특별함은 옥상에 있습니다.

     

    옥상에는 특별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다양한 약초들을 볼 수 있는 '약초원'이 바로 그곳입니다.

    현대시대에는 약초를 보기란 여간 힘든게 아닌데요 그렇기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한번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는 체험의 공간이 되기 때문에 교육적인 목적도 높다는 생각이 들며 게다가 입장료도 저렴한데요 어른 800원, 아이 500원 가족이 즐기기에 부담없는 가격입니다.

     

    도심 속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허준박물관에서 허준선생님의 정신을 느끼고 힐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으며 서울에 가까운 고세 거주중이라면 주말에 한 번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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