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문상) 인사말 및 방문예절 절하는 방법

    지대넓얕/라이프문화 / / 2020. 6. 14. 01:01
    반응형

    ※ 조문(문상) 인사말 및 방문예절 ※

     

    코로나로 인해 특히 몸이 쇠약해지신 어르신들이 생을 마감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는데요 참으로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빨리 이 코로나 치료제가 나와서 더 이상 힘들고 슬픈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의 속도가 워낙에 빠르기 때문에 이승을 하직하는 어르신들의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사람이 사망해 장례를 치르면 많은 사람이 장례식장을 찾아오게 되는데 이런 일들도 많아질 것 같은데요 이럴 때 쓰는 표현을 '문상', 혹은 '조문'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상갓집에서 조문을 할 때 예의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문상 혹은 조문이란?

    최근에는 문상과 조문을 동의어로 취급하여 구별하지 않는데요 하지만 원래 '문상'은 생전에 망자를 아는 사람이 명복을 빌어 주러 가는 경우를 의미하고 '조문'은 아는 이가 상주를 위로하러 갈 때 쓰는 말로 조금의 차이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상을 당한 상주를 위로하는 것을 문상, 조상과 문상을 합친 말을 조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상이든 조문이든 장례식장에 갈 때에는 의복은 단정하게 차려입고 예의를 갖춰야 하는데요 그런데 장례식장을 자주 갈 일이 많이 없기 때문에 처음 가거나 하면 당황스럽게 한데요 장례식장에서 갖춰야 하는 예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차근차근 알아봅시다.


    문상(조문) 시 인사말

    많은 분들이 상갓집에 가서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할지 망설이게 되는데요 사회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경조사에 갈 일이 참 많지만 경조사 중에서 조문만큼은 좋지 않은 일로 참석해야 하므로 부담스럽기만 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예의를 갖춰야 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그중에서 평상시 자주 사용하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은 장례식장에서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안녕하세요'의 어원을 보면 안녕이라는 말이 '영혼의 편안함'을 묻는 말이기에 영혼이 이승을 떠나는 자리에서 '영혼의 안부'를 묻는다면 큰 결례를 범하는 것이니 이것만큼은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인사말을 건네고 싶을 때

    보통 상갓집에서 전하는 인사말로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혹은 '얼마나 슬프십니까?' 또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등이 있는데요 이러한 인사말을 할 때에는 분명하게 말하지 말고 뒤를 흐리는 것이 예의입니다.
    왜냐하면 상을 당한 상주는 슬픔에 빠져 말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위로의 인사말 대신 애통함을 전하고 싶을 때 사자성어를 섞어 유려한 말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로를 건하고 싶을 때

    상갓집 조문 시 고인에게 명복을 빌고 상주에게 절을 한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러나오는 경우를 보셨을 건데요 상주에게 따로 인사말을 건네지 않는 건 그 어떤 말로도 상을 당한 사람에게는 위로가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유가족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더 깊은 조의를 표하는 최고의 위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내가 고인인 경우

    아내가 죽었을 때 물동이를 두드리며 슬퍼했다는 장자의 고사에서 나온 말 중에 '고분지통'이라는 사자성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형제자매가 고인인 경우

    형제자매가 죽었을 때 몸에 절반을 배어내는 아픔이라는 뜻을 가진 '할반지통'이라는 사자성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주의 부모가 고인인 경우

    이때에는 평소 상주의 부모와 조문객의 사이에 대해 조금씩 달라지는 데요 많이 사용하는 말이 '치환으로 그토록 초민 하시더니 이렇게 상을 당하셔서 얼마나 망극하십니까?' 혹은 '환 중이시라는 소식을 듣고도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등의 말을 사용하는데요 '친환'은 부모의 병환을 이르는 말이며, '초민'은 속이 타도록 몹시 고민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은 '상사에 얼마나 애통하십니까?'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기독교인일 경우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경우 장례식 절차 등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인 경우가 있는데요 장례문화는 조금 틀리지만 인사말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보편적으로 '얼마나 비통하시겠습니까?', '얼마나 놀라 셨습니까?', '뭐라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등으로 말하면 되며 만약 상주가 기독교를 믿는다면 '주님의 위로를 빕니다', '고인은 천국에 가셨습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날 날을 소망하시면서 위로받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위로하십니다. 용기를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등의 인사말을 건넬 수 있습니다.


    상갓집에서 인사말을 전할 때는 낮은 목소리로 짧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이 좋으며 오히려 인사말을 길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고인과 관련된 질문을 한다거나 사고로 고인이 돌아가신 경우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처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에 궁금해하는 질문은 삼가야 합니다.

    참고로 문상 때 몸을 휙 돌려 나오는 것은 예의가 아니며 두세 걸음 정도 뒷걸음으로 나온 후 몸을 돌리는 것도 지켜야 할 예의입니다.


    문상(조문) 절차 및 순서

    겨울 같이 외투를 걸쳐야 하는 경우 외투는 바깥에 벗어두고 입장하는 것이 좋으며 절을 올리기 전에 영정 앞에 국화가 있다면 국화 1개를 사진 앞에 올려놓습니다.

    국화가 아니라 향이 있다면 향에 불을 붙여 꽃아 주시면 되는데요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향에 불이 붙어 꺼지지 않았다면 입으로 바람을 불어서 끄지 말고 손으로 부채질을 하여 불을 꺼주셔야 합니다.

    영정 앞에서 입으로 바람을 분다는 것은 영혼을 멀리 보낸다는 의미가 있기에 꼭 해서는 안 될 행동 중에 하나입니다.

     

    여러 명이 같이 조문을 왔다며 젤 우측에 위치해 있는 사람이 대표로 분향이나 현화를 하시면 됩니다.

    그 후에 영정사진을 보고 가지런히 서서 두 번 절을 합니다.

    아래 절차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빈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상주와 목례를 합니다.
    2. 분향소에 가서 준비된 향을 들어서 불을 붙인 후 향을 흔들거나 왼손을 부채질해서 끕니다.

     

    여자 큰절 과 평절 차이

     

    * 참고 : 여자는 왼손이 위로 오게 하고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오게 포게 주시면 됩니다.

    (절하는 방법은 아래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의상 및 절하는 방법

    검은색 정장을 입는 것이 좋으며 급하게 연락을 받아 미처 정장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입고 있는 옷 그대로 문상을 할 수도 있지만, 화려하거나 요란한 복장 또는 원색의 옷은 고인과 상주에 대한 예의가 아니므로 차라리 양해를 구하고 다음날 의상을 갖추어서 조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하는 법을 많이들 어려워하시는데요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모바일에서는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공수는 절을 하기 전 자세를 취하는 첫 단계로 상갓집에서는 평상시와 손을 포개는 방법이 다르며 남자와 여자도 서로 하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남자는 명절 등 절을 할 일이 있을 때에는 왼손이 위로 가고,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손을 포개지만 조문 시에는 반대로 남자로 오른손을 위로, 여자는 왼손을 위로 가게 해야 합니다.

    이를 흉사 공수법이라고 하는데요 흉사란 사람이 죽은 때부터 약 백일 간을 말하는 것을 말하며 상가의 가족이나 손님, 영결식장, 상을 당한 사람에게 인사를 할 때는 흉사 공수법을 따릅니다.

     

    공수할 때의 손의 모습은 위로 올라가 손바닥으로 아래 손의 등을 덮어서 포개 잡습니다.

    두 엄지손가락은 깍지 끼듯이 교차시키는데 그 이유는 넓고 긴 예복의 소매가 흘러내려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맞은 편의 소매 끝을 누르기 위해서입니다.

     

    소매가 좁은 평상복을 입었을 때는 공수한 손의 엄지가 배꼽 부위에 닿도록 자연스럽게 앞으로 내리면 됩니다.


    상주와 절 할 때 예절 방법

    손 윗사람인 상주와 맞절을 해야 할 때는 먼저 절을 드린 후 나중에 일어나는 것이 맞으며

    손 아랫사람인 상주와 맞절을 할 때는 나중에 절을 하고 먼저 일어나는 것이 올바른 예입니다.

     

    01234567

     


    문상(조문) 시 주의할 점

    • 술을 마실 때 잔을 부딪혀 건배를 하는 행동을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건배란 서로의 건강이나 발전, 행복 등을 비는 것이기에 상갓집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 술을 취하지 않도록만 마시고 조용히 혼자 마십니다.
    • 웃고 크게 떠드는 것은 좋지 않으며 추태를 부리거나 돈내기를 하는 행위는 결례가 됩니다.
    • 유가족을 붙잡고 계속해서 말을 시키지 않습니다.
    • 상주나 상제에게 악수를 청하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 빈소를 못 찾을 시 상주에게 빈소를 묻지 말고 주변 지인들에게 묻는 것이 좋습니다.
    • 전화로 상주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지 않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