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맙소사/안구렌즈세상
담양여행 홀로 떠나는 대나무숲 메타세콰이어 사이로의 속삭임
죽녹원, 죽향문화체험마을 담양 대나무 숲 입구에서부터 시작된 대나무 들의 행렬은 길 저편으로 구부러져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울창한 이파리만큼이나 무성한 그림자 사이로 길 잃은 햇빛 몇 조각이 떠다닙니다. 마음에 인 박힌 도시의 소음은 그 사이에 묻혀 버리고, 길에는 오직 고요만이 머뭅니다. 가볍게 발을 내딛자 우수수수-쏴아아 아~ 바람결을 따라 대나무들이 속삭이는 소리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여행의 첫걸음이 머문 곳은 담양을 대표하는 여행지인 죽녹원입니다. 죽녹원은 2003년 조성된 대나무 숲으로 약 31만㎡에 이르는 넓은 면적을 자랑합니다. 대나무들은 가볍게 산택을 하며 나란히 걸으면 좋을 정도의 야트 막 한 높이인데요 죽녹원 하나에도 무려 8개의 길이 존재합니다. 친구랑 같이 걷는 '죽마고우길',..
2020. 6. 12.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