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가에서 빈부격차 내용이 돈 이야기

    지대넓얕/혜윰 / / 2020. 3. 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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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을 둘러싼 치정, 살인, 사기 등 다소 극단적이지만 그 모습을 보며 한편으론 씁씁하기 까지 한데, 돈 때문에 일어난 일은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닌것 같다. 
    돈이 생겨난 이후부터 우리 생존권에 꼭 필요한 수단이 되어 버렸고, 먹고 살만하면 괜찮은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역사속에서 돈의 이야기를 해볼려고 한다.


    < 흥부가로 본 돈 이야기 >



    산업화 이후 자본주의가 정착하면서 빈부격차가 생겨났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빈부격차는 아루 오래 전에도 있었다는 사실! 
    조선시대에도, 고려시대, 삼국시대에도 있었다. 

    "쩐"있는 사람만 배부르다 란 말은 시대를 막론하고 존재했었다. 아래는 제비가 보은한 박에서 돈이 나오는 장면을 한번 보고 가겠다. 


    돈 봐라 돈 봐라 잘난 사람도 못난 돈 못난 사람도 잘난 돈 
    맹상군의 수레바퀴처럼 둥글둥글 생긴 돈 
    생살지권을 가진 돈 부귀공명이 붙은 돈 
    이 놈의 돈아 아나 돈아어디 갔다 이제 오느냐 얼씨구나 
    돈 봐라 여보아라 큰 사직아 건넌 마을 건너가서  
    너희 백부님을 모셔 오너라 
    경사를 보아도 우리 형제 보자 얼씨구 얼씨구절씨구 
    여보시오 여러분들 나의 한 말 
    들어보고 부자라고 자세를 말고 가난타고 한을 마소 
    엊그저께까지 박흥부가 문전설식을 일삼터니 
    오늘날 부자가 되었으니 이런 경사가 어디가 있느냐 
    얼시구나 절씨구 
    불상하고 가련한 사람들아 박흥부를 찾아오소 
    나도 오늘부터 기민을 줄란다 얼씨구나 절씨구얼씨구 
    좋구나 지화자 좋네 얼시구나 절씨구야 
    -흥부가 中- 


    돈의 목적

    흥부는 돈을 보고 기뻐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한다. 
    반면 놀부는 어떠한가. 갑자기 부자가 된 동생의 자초지종을 듣고 축하해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빈정거리며 화초장을 달라고 한다.


    그리고 일부러 제비의 성한 다리를 부러뜨리고 다시 치료해준다. 
    제비의 보답은 재산 몰수였다. 
    여기서 돈은 욕심 부리는 이에게 나오고 착하게 사는 이에게 들어갔다. 

    우리가 어릴 적 보고 들은 흥부의 이야기는 이와 같다. 
    그런데, 현실은 조금 다르다. 착하기만 한 부자는 사기당하기 쉽다. 

    "돈은 사람보다 눈과 귀가 밝다. 돈에 급급해서 돈 따라가다가 돈한테 망신당하는 경우가 많다  
    - 이종상 서울대교수-" 

    우리는 어려서부터 채우는 것, 소유하는 것만 배웠지, 정작 돈에 대한 목적과 돈 쓰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돈의 목적은 잘 쓰기 위한 것에 있다 고 하듯이, 돈을 유용하게 쓸 줄 알아야 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는 이들이겐 돈이 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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