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Z 50 어디서든 간편하게 Z시리즈의 흐름을 잇는다

    알쓸신잡/카메라 / / 2020. 4.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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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Z 50

    이 카메라는 지금까지 내놓은 Z와 달리 센서 크기가 작은 DX 포맷을 채택했습니다.

    자연스레 이와 어울릴 렌즈도 추가했는데요 이제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처럼 니콘은 미러리스에도 이원화 전략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전략은 현재 다른 카메라 제조사도 쓰고 있는데 소니가 알파 7과 알파 5000/6000 시리즈를 운영하고, 캐논이 EOS R과 EOS M을 운영하는 것과 마찬가지 전략인 것입니다.

     


    Z 시리즈의 흐름 잇는 디자인

    전형적인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Z 시리즈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모습인데요 크기는 조금 작아졌으며 Z 7과 Z 6가 폭 134mm, 높이 100.5mm 정도지만 Z 50은 폭 126.5mm에 높이는 93.5mm에 불과합니다.

    두께도 60.5mm로 기존의 67.5mm에 비하면 상당히 작아진 수치입니다.

     

    크기는 작아져도 편의성은 그대로입니다.

    오른손으로 쥐는 그립부도 두툼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조작을 위한 다이얼과 버튼 등도 거의 대부분 품었습니다.

    굳이 차이점을 꼽는다면 상단에 배치되는 액정 디스플레이가 Z 50에는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그만큼 무게도 가벼워진 것입니다.

     

    Z 50의 무게는 450g가량으로 약 200g 이상 덜어냈습니다.

    자연스레 휴대성이 확보되었죠.

     

    이번 제품의 핵심은 센서. Z 7과 Z 6가 35mm 필름 면적에 준하는 풀프레임 센서를 채택한 것에 비해 Z 50에는 초점거리 1.5배 환산이 이뤄지는 APS-C 규격 센서를 사용했습니다.

    니콘은 이를 DX 포맷이라 부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운트 구경은 동일합니다.

    직경 55mm에 렌즈 끝과 센서의 거리(플렌 지백)가 16mm가량인데 여전히 렌즈 설계에 유리한 구조임에 틀림없습니다.

     

    전면부 조작계는 마운트 좌측에 있는 기능 버튼 2개와 우측에 렌즈 결속 해제 버튼 1개, 그립부에 있는 명령 다이얼이 전부입니다.

    상단부는 정보창을 제외하면 기존 Z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차이점을 찾는다면 기존 좌측에 있던 모드 다이얼이 우측으로 이동한 것과 사진, 영상 촬영 전환 스위치가 추가된 정도 같습니다.

    여기에 전원 스위치를 시작으로 셔터 버튼과 녹화 버튼, 감도 조절 버튼, 카메라 노출 설정 버튼 등이 배치되어 오른손으로 대부분의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후면은 여러 버튼들이 마련되어 있고, 뷰파인더와 액정 디스플레이까지 제공됩니다.

    기본적으로 버튼은 오른손으로 쥐었을 때 엄지로 대부분 기능을 쓰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부분을 먼저 살펴보면 가장 위에 디스플레이 변경 버튼과 촬영 모드(정지/동영상) 변경 스위치, 초점 고정 버튼, 조작 스틱, 정보 버튼, 상하좌우 이동 가능한 원형 버튼과 메뉴, 확대/축소 버튼, 연사 변경 등입니다.

     

    좌측 상단에는 촬영한 이미지를 확인하는 리뷰 버튼과 삭제 버튼이 마련되어 있으며 뷰파인더와 디스플레이는 최고 수준입니다.

    일단 뷰파인더는 약 236만 화소 사양의 XGA OLED를 채용했는데 여기에 배율이 1.02배로 더 넓고 시원한 시야를 제공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 경쟁력은 충분해 보이는데요 액정도 3.2인치 104만 화소 사양으로 선명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틸트 기능도 있어 활용도 역시 높은 편이죠.


    니콘 미러리스 Z 50 성능

    카메라에 탑재된 이미지 센서는 D500이나 D7500 등에 쓰인 것과 마찬가지인 2,088만 화소 사양입니다.

    감도는 ISO 100에서 5만 1,200까지 상용으로 제공하며, 확장하면 최대 ISO 20만 4,800까지 대응 가능합니다.

    이 정도면 화질에 대한 걱정은 어느 정도 신뢰를 준다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저감도라 볼 수 있는 ISO 100부터 ISO 3,200까지의 화질은 뛰어나며, ISO 1만 2,800까지는 노이즈를 잘 억제해냅니다.

    이후에는 화질 열화가 점차 발생하게 되므로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동영상 성능과 기능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우선 4K 해상도 초당 30매(30 프레임) 촬영을 지원하며 센서 전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렌즈 초점거리와 화각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추가로 전자식 손떨림 보정으로 어느 정도 흔들림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어디서든 간단히 휴대성

    니콘 Z 50의 가장 큰 이점은 휴대성이다.

    특히 니코르(NIKKOR) Z DX 16-50mm f/3.5-6.3 VR 렌즈 키트 구성이라면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실내외 촬영이 가능합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DX 규격에 맞춘 단렌즈, 예로 35mm나 24mm 정도 초점거리를 갖춘 제품이 출시된다면 간단한 촬영(스냅)도 소화하기에 문제없는 수준입니다.

     

    아쉬운 부분을 굳이 언급한다면 본체 손떨림 방지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렌즈 구성 또한 현재 Z 50을 위한 DX 렌즈는 두 개뿐인데요 차후 추가되겠지만 그전까지는 불편해도 FX용 렌즈를 써야 됩니다.

    가격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본체는 110만 원대(니콘 온라인 매장 기준), 16-50mm 렌즈 키트는 120만 원대 후반입니다.

    성능이나 기능적 요소를 감안하면 접근 장벽은 낮은 편이지만 남은 것은 이제 이 카메라가 얼마나 소비자들의 눈에 띄는가 여부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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