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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영화소개

     

    세상의 끝에서 그의 여행이 시작된다! | At The Edge Of The World, His Journey Begins.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인양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시간에 얽매여 살아가는 남자 척 놀랜드(톰 행크스 분). ‘페덱스’의 직원인 그는 여자친구 캘리 프레어스(헬렌 헌트 분)와 깊은 사랑을 나누지만 막상 함께 할 시간은 가지지 못한다. 크리스마스 이브, 캘리와의 로맨틱한 데이트를 채 끝내지도 못한 그에게 빨리 비행기를 타라는 호출이 울리고 둘은 연말을 기약하고 헤어지게 된다.

    캘리가 선물해준 시계를 손에 꼭 쥐고 "페덱스" 전용 비행기에 올랐는데, 착륙하기 직전 사고가 나고, 기내는 아수라장이 된다. 그의 몸을 때리는 파도. 눈을 떠보니 완전 별세상이다. 아름다운 해변과, 무성한 나무, 높은 암벽. 아무도 살지않는 섬에 떨어진 것을 알게된 척은 그곳에서의 생존을 위해 이전의 모든 삶을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외롭게 살아간다.

    하지만 캘리에 대한 사랑만을 마음 속에 간직한 채 그녀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않는다. 4년후. 고립된 섬에서 1500일이나 되는 시간을 사랑으로 이겨낸 척. 어느 날, 떠내려온 알미늄판자 하나를 이용해 섬을 빠져나갈 방법을 고안해내고 자신이 갖고있는 모든 물건을 이용하여 뗏목을 만든다. 섬에 표류한지 4년만에 거친 파도를 헤치고 탈출을 감행하는데.

    네이버영화제공


    02 캐스트어웨이 리뷰

     

    페덱스.

     

    세계 최고의 물류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주인공 척 놀랜드는 시간에 대한 관념이 투철하다.

    물품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고객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다. 

    그래서 단 1분의 시간 지연도 허용하지 않는 시간과 철저하게 싸워나가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 불행이 닥쳤으니, 페덱스 항공을 타고 물류 이송중에 비행기 사고가 터져버린 것이다.

     

    비행기는 추락하고, 유일한 생존자가 된 척 놀랜드. 구명보트를 타고 도착한 곳은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

    가진거라곤 아무것도 없었고, 심지어 간단한 도구 라던가, 비상식량 조차 없었다.

    그야말로 맨 몸뚱아리 하나.

    그리고 어디선가 흘러들어온 페덱스 물품들. 그렇게 척 놀랜드의 무인도 생활이 시작한다.

     

    무인도 생활의 시작, 사방이 바다인 곳에서 물을 찾기란 불가능하다.

    그렇게 생존을 위한 사투가 시작된다. 그리고 찾게된 코코넛 열매

    바위에도 던져보고 돌로 내리치기도 하지만 속수무책. 그 단단한 코커넛 열매는 도무지 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 장면이 굉장히 우수꽝스럽기 까지 하다. 왜냐하면 문명인 놀랜드는 어느새 원시인이 되어 석기를 이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큰 명장면이 숨겨져 있었으니, 불을 지피기 위한 과정일 것이다. 여기서 그의 동반자 윌슨의 탄생이 숨어있으니까 말이다.

    불을 지키는데 성공한 놀랜드

    놀랜드의 무인도 생활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그의 연인 캘리이지만 또 하나는 바로 '윌슨'일 것이다.

    캘리가 그에게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심어 주는 존재라면 윌슨은 그의 동료로써 희망을 갖게 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어떻게 보면 윌슨은 놀랜드 자신의 분신일지도 모른다.

    불을 지피는 과정에서 나무가지가 부러지면서 손에 상처가 생겼고, 뚝뚝 떨어지는 피를 고스란히 덮어쓴 것이 바로 배구공 윌슨 이었기 때문이다.

    배구공에 상싱적인 놀랜드의 손자국,

    여기에 눈,코,잎을 그리며 애정을 불어넣어준다.

     

    불을 지피는 과정 이외의 재미있던 것은 떠내려온 택배 물품들을 열어보는 순간이었다.

    뭐가 나올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얼마나 생존에 필요한 것들이 나올까하는 기대감 같은 것들 말이다.

    결국 나온거라고는 서류뭉치, 그리고 비디오테잎과 스케이트.

    그런데 스케이트? 이게 왠 득템인가 ?

    예상치 못하게 큰일을 하게되는 스케이트이다. 

    날카로운 날로써 칼의 영학을 대신 해주기 때문이다.

    만일 스케이트가 없었다면 생존하는데 상당히 힘들었을 텐데 놀랜드는 예상치 못한 아이템을 만나게 된다.

    이것이 신상 아이템 스케이트

    그런 무인도 생활은 4년이란 세월동안 이어진다.

    너무 길다. 오은 이미다 헤이졌고 머리와 수염은 원시인에 가까워졌으며, 윌슨 또한 용모가 변한다. 

    머리카락이 생겼고 이젠 정말 사람 같은 배구공이다.

    그의 유일한 친구 윌슨!

    4년이 지난 놀랜드는 이제 문명인의 모습은 간데없고 진짜 무인도 주민인향 정착하며 살고있다.

    하지만 그런 놀랜드지만 여전히 탈출하고 말겠다는 의지는 꺽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때, 무인도 탈출을 위한 새로운 준비를 시작한다.

    4년전 구명보트를 타고 했던 첫 탈출은 섬의 높은 파도에 가로막혀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화상에선 생략 되었지만 그의 이야기 도중에 그가 한번 자살 시도를 했었다는 대목이 나온다.

    지독한 고독과 외로움 영화에 빠져들수록 나도 모르게 놀랜드가 되어있는 듯 한 집중을 하게 된다.

     

    만일 그에게 윌슨이나 또한 캘리의 사진이 없었다면 그는 버틸 수 있었을까?

    사람의 중요성에 대한 환기는 정말 인상깊다.

    아무리 강철같이 단단한 사람이라도 혼자서는 절대로 버텨낼 수가 없을 것이다.

    캘리와 윌슨이 그에게 없었다면 그는 이미 고독과 외로움 앞에 굴복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끝은 자살이였을 것이다. 고독과 외로움은 그 만큼 무서운 것이다. 영혼을 죽이는 고통일 것이다.

    그런면에서 가족과 친구, 나를 아는 그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해준다.

     

    놀랜드는 드디어 탈출 계획을 세우고, 땟목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나무 껍질을 벗겨 로프를 만들고, 땟목을 단단히 묶고, 모자란 로프는 비디오 테잎을 이용해 메우고. 드디어 그 이름 모를 무인도의 높은 파도를 넘어서고 4년만에 바다로 떠난다.

    떠나기전 마지막 글을 남기는 놀랜드

    폭풍우와 파도를 넘어서고 기여이 탈출 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너무 슬프게도 유일한 친구 윌슨과의 이별이 기다린다. 폭풍우속에 서도 함께 살아남은 놀래늗와 윌슨. 하지만 윌슨은 물살에 휘말려 떠내려가고 놀랜드는 그런 윌슨을 구하기위해 필사적으로 헤엄쳐 간다.

    어찌보면 배구공 하나에 목숨을 걸다니 미친거 아닌가 생각해 볼수 있지만, 4년간 무인도 생활에서 윌슨이 없었더라면 놀랜드는 벌써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의 피가 묻은 분신과도 같은 윌슨.

    그러나 끝내 윌슨은 그에게서 따나가고 그는 배구공 친구 윌슨을 향해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는다.

    그리고 마침내 구조된 놀랜드. 

    그리고 이제 역경과 고난이 끝나고 이제 캘리와의 재회를 기다리는 놀랜드.

     

    하지만 4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이미 죽은 사람이 되어있었던 놀랜드는 모든 것이 무너져버리고 만다.

    캘리는 그가 죽은 줄만 알고 벌써 결혼을 해버린 것이다.

    오히려 살아남은 놀랜드는 여러사람들에게 혼란과 고통을 가져다 주는 꼴이 되어버린다.

    이 영화 정말 감정을 가지고 논다. 이 얼마나 슬픈일인가.

    4년이라는 무인도 생활에서 죽을 힘을 다해 살아남도록 만들었던 원동력인 캘리는 결혼을 해버렸다니 그리고 4년이라는 공백은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자리가 잊혀져진 후라니 말이다. 이것이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꿈에 그리던 고향에 도착한 댓가라니 말이다.

     

    캘리와의 재회 장면은 뭉클하면서도 안타까움이 진득하게 베어나온다.

    그리고 그는 단 하나의 상자를 들고 한 집을 찾아간다. (무인도에서 부터 느낀 것이지만, 그는 단 하나의 상자만큼은 열어보지 않았다.) 만일 그것이 없었다면 그는 살아남지 못했으리란 편지와 함께 말이다.

    그 물건 또한 누군가에게 희망이었을 것이다.

    무언가를 전달 받는 기분. 그리고 4년만에 그걸 받게 될 물건 주인의 기분은 어떨까?

    마지막 장면에서 4갈래의 길 위에 선 놀랜드. 그는 과연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 하게 될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한것은 한단어로 '살아라' 였다. 끝없는 생존의 의지 말이다.

    그는 4년동안 무인도에서 고독과 외로움을 이겨내며, 꿈에 그리던 고향에서 이별의 아픔 또한 다시 이겨냈다.

    결국은 살아라.

    그리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라.

    시련과 역경을 딛고 나아가다 보면 반드시 희망을 붙잡을 수 있다. 라는 의미는 아니었을가?

     

    그리고 또 하나 무생물의 단순한 배구공 윌슨. 외로움에 가득 빠져있던 그에겐 배구공이라고 부르기엔 너무나 거대하고 커다란 존재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늘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간다.

    늘 만나고 이야기하고 가까이 있기에 소중함은 와 닿지 않는다.

    그러나 놀랜드와 같은 상황에 직면한다면? 

    다시금 그 소중함을 생각해 본다.

     

    끝으로 4갈래의 길 위에 서 있는 그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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